회색친칠라쥐(Abrocoma cinerea)는 친칠라쥐과에 속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.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, 칠레 그리고 페루에서 발견된다.[2]
전체 몸길이는 21~43cm이고, 몸길이는 15~25cm 꼬리 길이는 6~8cm이다. 몸 윗쪽은 부드럽고 무성한 은색 털을 가진 반면에, 배 쪽은 흰색 또는 노랑 털을 가지고 있다. 앞발은 4개의 발가락을 뒷발은 5개의 발가락을 갖고 있다.[3]
회색친칠라쥐는 페루 남동부와 볼리비아 남서부, 칠레 북부 그리고 아르헨티나 북서부의 고지에서 발견된다. 서식 고도는 해발 약 3,850~5,000m이다. 바위 지역에서 바위 아래 덤불 바닥, 혈암 속 또는 돌벽 바닥에 굴을 파서 생활한다.[1]
회색친칠라쥐는 굴 하나에 최대 6마리까지 집단을 형성하여 땅 밑에서 생활한다. 몇몇 군체의 굴은 서로 가까이 모여 있을 수 있다. 그들의 번식 습관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임신 기간은 약 118 일이며 한 번에 한 두마리의 최대 세마리까지 새끼를 낳는다.[3] 초식동물로 씨앗과 과일 그리고 견과류 특히 토라(Thola) 야레타(Yareta) 종을 먹는다. 사교적인 동물로 두려워하거나 싸울 때 끙끙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서로 몸을 손질해 줄 때 꾸르르 소리를 낸다.[3]
모피를 얻기 위해 회색친칠라쥐를 사냥을 하기도 하며, 현지 시장에서 팔리고 관광객들이 사냥을 하기도 한다.[3] 넓은 분포 지역을 갖고 있으며 풍부하게 분포한다. 개체수가 크고 안정적인 추세를 보인다. 서식지 변화에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으며, 국제 자연 보전 연맹(IUCN)이 보전 상태를 "관심대상종"으로 분류하고 있다.[1]